주식 첫걸음 · 10/12편
주식 말고 다른 방법도 있을까
돈을 맡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리고 그 모두를 꿰뚫는 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네 가지 방법
- 예금 — 은행에 맡긴다. 사실은 은행에 빌려주는 것이고, 그 값으로 이자를 받는다.
- 채권 — 나라나 회사에 돈을 빌려주고 정해진 이자를 받는다. 갚기로 한 날짜가 정해져 있다.
- 주식 — 회사의 조각을 산다. 함께 벌고 함께 잃는다.
- 펀드 —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 전문가가 여러 곳에 나눠 담는다.
꿰뚫는 규칙 하나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잃을 수도 있습니다. 잃을 걱정이 적은 방법은 버는 것도 적어요. 세상에 안전하면서 많이 버는 방법은 없습니다.
은행 이자가 주식보다 작아 보이는 것은 은행이 인색해서가 아닙니다. 잃지 않는다는 안심을 대신 받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을 얻으려면 무엇을 내주어야 하는데, 여기서 내주는 것이 바로 안심이에요.
그래서 이런 말은 의심한다
원금은 절대 안전한데 이자는 아주 많이 준다는 말을 들으면, 좋은 기회가 아니라 거짓말일 가능성이 큽니다. 방금 본 규칙을 어기고 있으니까요. 어른들도 이 한마디에 속아 큰돈을 잃습니다.
어디에 둘지 정하기 전에 먼저 정할 것이 있습니다. 이 돈을 언제 쓸 것인가입니다. 한 달 뒤에 쓸 돈과 십 년 뒤에 쓸 돈은 둘 곳이 다릅니다. 기간을 먼저 정하면 고를 것이 저절로 줄어들어요. 어른들이 가장 자주 건너뛰는 것이 이 순서입니다.
한 걸음 더
예금에는 나라가 지켜주는 한도가 있습니다. 은행이 문을 닫아도 정해진 금액까지는 돌려받을 수 있어요. 주식과 펀드에는 그런 장치가 없습니다. 같은 돈을 맡겨도 지켜주는 손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이 나뉘는 것입니다.
시간이 하는 일도 알아둘 만합니다.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 것을 복리라고 하는데, 짧게 보면 티가 나지 않지만 길게 두면 눈에 띄게 불어납니다. 어른들이 일찍 시작하라고 말하는 것은 많이 넣으라는 뜻이 아니라 시간을 길게 쓰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은행 이자는 왜 주식보다 작을까요? 우리는 그 대신 무엇을 받고 있는 걸까요?
이 편에 나온 말
전체 용어집은 자료실에 있습니다.
앞 편에서는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은 누구일까」를 봤습니다. 다음 편은 「돈을 잃을 수도 있다」입니다. 값은 오르기만 하지 않습니다. 이 편은 연재에서 가장 조심스럽게 읽어야 할 편입니다.